어느덧 벚꽃도 지고 날이 더워져 봄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하지만 캠퍼스는 여전히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캠퍼스는 멈춘듯 하지만 시간은 꼬박꼬박 흘러 5월이 되었네요. 4월 소식 나눕니다. 읽고 기도해 주세요.

 

#1. 두 번의 유튜브 온라인 채플

모임을 온라인으로 할 수 밖에 없다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학생들의 채플(예배)는 두 세개 학교를 그룹으로 묶어서 zoom을 이용한 화상채플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 중간 중간에 전체가 함께 모이는 유튜브 라이브 채플도 드렸습니다. 유튜브로 제가 말씀 나누는 모습을 내보내는 것이 민망하긴 하지만 학생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비 세팅과 진행에 몇몇 선교사님들이 함께 수고하며 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언제쯤 오프라인 채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선임 선교사들과는 대전지역 대학들이 출석수업을 시작하는 시기에 하자고 가이드 라인을 정했었는데 출석수업 개강이 대부분 연기되고 있어서 시기를 조율하고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2. 창립 28주년 감사예배

4월 25일은 DFC가 이 땅에 탄생한 날입니다. 올 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본부 선교사님들과 소수의 인원만 참여하고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해서 함께 예배했습니다. 28년동안 DFC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3. 공익경영아카데미에서 공부 중.

작년에 갑작스럽게 지구 대표가 되고 나서 지구 운영과 모금 개발, 여러 행정적인 업무 처리 등 많은 부분이 미숙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공익경영센터(http://npopia.org)에서 진행하는 <공익경영아카데미>라는 과정을 알게 되서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원래는 출석수업을 해야 하는데 모두 온라인 강의로 변경되서 매주 목요일 오후에 강의를 듣는 중입니다. 이제 과정의 절반을 넘어섰고 5월말에 마무리됩니다. 비영리기관 경영에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얻는 통찰도 많고 도움도 많이 되네요.

 

#4. 선교사 신약 통독 & 책모임

사역 현장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선교사님들의 자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일들을 몇 가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마지막 주부터 3주간은 선교사 신약 통독을 했습니다. 몇 년전까지 매년 여름에 신약통독을 했었는데 이번에 하고 보니 정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4월 셋째주부터는 온라인 책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희망자를 신청받아서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에 한 시간씩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초대교회에 길을 묻다(알렌 크라이더)>라는 책입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네요.

 

#5. 가족 이야기

  •  
  • 2월말부터 2달간 어머님 댁에서 어머님과 함께 지내다가 아이들의 온라인 개학과 함께 천동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 듣고 과제하는 일을 짜증 속에 하고 있습니다.^^

  • 밖에 나갈 일이 많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저녁 시간에 자주 바람 쐬러 드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라고 해 봐야 집 근처 공원, 커피숍 등이 전부지만 아이들이 즐거워 하니 다행입니다.

  • 동생 가족이 영국에 살고 있는데 영국 상황이 안 좋아서 걱정하는 중입니다. 자주 통화하고 필요한 물품을 보내서 돕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6. 기도해 주세요.

    • 계속해서 변경되는 대학들의 학사일정 속에서, 사역에 필요한 결정을 내릴 때 지혜를 주소서.

    • 어머님과 영국에 있는 동생네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소서.

    •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 서로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저희 부부되게 해 주소서.

    • 예원이, 창윤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매일하는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게 해 주소서.

 

#7. 재정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코로나 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라 후원 요청을 드리는 일이 제게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이 일 역시 지속되어야 하고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려는 차원으로 이해해 주세요.

대표가 되고 나니 실제적인 부담이 지구 살림살이를 살아내는 것과 동료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입니다. 별도의 대표 활동비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보다 후원모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캠퍼스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정동역자가 되어 주세요.

♥ 후원 계좌 : 하나은행 647-038095-00108 김정훈
♥ 자동이체 신청 : https://forms.gle/3hzyZAzysfiiui6p8

 

<4월 재정후원자 – 김정훈 선교사>
강세영 강정희 강효순&황지현 고연진 김병욱&김진희 김승종&두성미 김영현&유세진 김요셉&김아영 김용익&이수희 김은지 김은태 김종건&노숙향 김형래 김혜숙 대전대선교후원회 민초희 박은정 박현섭 사랑하는교회(김혜선) 서명신 서수민 서아라 석희철 신우철 안동현&김명희 여선정 연재선 염산교회(이미경) 윤치영 이기천&백경화 이만섭 이선미 이원섭&민영숙 이인영&오현정 이지현 이현숙 임연선 전수경 정강현 정순권 조두연 조재상 최복동&장은영 최영미 최혜연 한종구&조경순 홍석남 황은희

 

<4월 재정후원자 – 정구연 선교사>
김동완 김병환&정성임 김정렬 대전대선교후원회 박주일&배영 반세라&진재호 신미경 아시아미션 임규배 장창훈 정구민&정윤하 정구철&박은영 정진미 조완동 ㈜사세 홍지호&조현경

Posted by basileian

코로나19가 모든 걸 삼켜버린 것같은 상황을 지나는 시기입니다. 이 편지를 읽는 모든 분들도 어려운 시기들을 보내고 계실텐데 서로 더 사랑하고, 서로 더 힘이 되어주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한참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을 만나고 있어야 할 시기에 손놓고 있으려니 마음이 어렵지만, 최근의 사역 상황도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읽고 응원해 주세요.

 

#1. 코로나 19로 변화된 사역들

    • 선교사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모임 중단
      2월 마지막 주부터 선교사님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사무실은 최소 인원만 출근해서 자리 지키고 있구요. 그와 동시에 채플을 비롯한 오프라인 모임도 중단했습니다. 늘 선교사님들과 학생들로 북적이던 센터가 적막강산으로 변하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네요. (저는 사무실 출근을 계속 합니다.)
    • 온라인 모임 시대
      오프라인 모임을 중단하고 나니 모든 게 변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온라인 모임의 활성화입니다. 3월 첫 주부터는 매일 아침마다 화상회의 도구인 zoom을 이용해서 큐티 나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큐티모임은 이제 모든 학교들이 매일 하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채플도 온라인 채플로 드립니다. 일방적인 설교전달식의 예배를 피해 보려고 2~3학교씩 그룹으로 묶어 zoom을 이용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4월 9일에는 유튜브 라이브로 모두 함께 예배할 예정입니다. 당분간 zoom과 youtube를 병행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온라인 채플에서 모은 헌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선교사 회의
      온라인 아침모임
  •  

    • 캠퍼스는?
      대학은 3월 둘째주 부터 온라인 수업 개강을 해서 학사일정이 진행중입니다. 당초 계획은 3월 마지막 주나 4월 첫주에 강의실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대학이 5월 첫 주까지 연기한 상태입니다. 제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1학기 전체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장 어려운 건 신입생들을 만날 루트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각자 집이나 기숙사에서 온라인 강의만 들을 뿐 학교에 모일 기회가 없으니 신입생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과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의 퀼리티 문제, 학교의 행정 미비, 등록금 환불 요구 등으로 학교별 학생 커뮤니티가 시끌벅적합니다. 
    • 준비하는 것들
      현장에 나갈 기회가 없어지고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기적인 사역에 필요한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후원이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해당 캠퍼스에 졸업생이 없거나 졸업생 모임이 잘 운영이 안 되고, 가족 중에도 믿는 분이 없는 경우에는 선교사님들이 후원자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몇 가지 상황이 겹쳐서 정말 후원이 어려운 선교사님들이 계신데 일시적으로 몇 번을 도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분의 재정 기반을 만드는 일을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2. 저희 가족은요...

저희 가족들은 2월말부터 어머님 댁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혼자 지내시는걸 적적해 하기도 하시고 상황도 상황인지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예원이와 창윤이는 긴긴 방학을 보내며 집돌이 집순이로 변해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네요. 예원인 열심히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창윤인 레고 했다가 TV봤다가 게임기했다가 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구연 선교사는 졸지에 길어진 시댁 생활로 어머님 챙기고 아이들 돌보느라 힘을 쏟고 있습니다.ㅠㅠ

 

#3. 기도해 주세요.

    • 꽁꽁 얼어붙은 캠퍼스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지혜를 주소서.
    •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변화를 잘 준비할 지혜를 주소서.
    • 어머님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소서.

#4. 재정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라 후원 요청을 드리는 일이 제게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이 일 역시 지속되어야 하고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려는 차원으로 이해해 주세요.

 

대표가 되고 나니 실제적인 부담이 지구 살림살이를 살아내는 것과 동료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입니다. 별도의 대표 활동비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보다 후원모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캠퍼스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정동역자가 되어 주세요.

 

♥ 후원 계좌 : 하나은행 647-038095-00108 김정훈
♥ 자동이체 신청 : https://forms.gle/3hzyZAzysfiiui6p8

 

김정훈&정구연 선교사 사역동역신청

본 양식을 작성해 주시면 은행에 가서 신청하는 불편함 없이 곧바로 후원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상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010-2031-5863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docs.google.com

<3월 재정후원자 - 김정훈 선교사>
강동철 강세영 강정희 고연진 김영현&유세진 김요셉&김아영 김용익&이수희 김은지 김은태 김종건 김형래 김혜숙 대전대선교후원회 류현수 민초희 박경애 박은정 박현섭 사랑하는교회(김혜선) 서명신 서아라 신우철 안동현&김명희 여선정 연재선 염산교회(이미경) 윤치영 이기천&백경화 이만섭 이선미 이원섭&민영숙 이인영&오현정 이지현 이현숙 임연선 전수경 정강현 정순권 조두연 조재상 최복동&장은영 최혜연 홍석남 황은희

 

<3월 재정후원자 - 정구연 선교사>
김동완 김병환&정성임 김정렬 대전대선교후원회 박주일&배영 반세라&진종호 신미경 신우철 아시아미션 임규배 장창훈 정구민&정윤하 정구철&박은영 정진미 정환영 조완동 ㈜사세 홍지호&이현경

Posted by basileian

블로그 이사갑니다.

티스토리글의 이전이 에러니서 기존 글들은 기냥 티스토리에 두고 갑니다.


새 블로그에 올러 오세요.


http://9035log.com

Posted by basileian

어릴 적에 아카데미 과학에 나온 탱크, 오토바이, 전차 같은 것을 조립하던 것이 아주 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그것들은 살짝 비쌌고 자주 할 수 있는 놀이는 아니었다. 그렇게 유년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던 일이 거의 30여년이 지나 다시 되살아 났다.


인터넷 서핑 중에 우연히 보게된 이 녀석. 내 눈엔 뽀대와 간지가 작렬...결국 가격 검색까지 해 본 결과 2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건 질러야 해~~~~ 모드 였지만 구입이 여의치 않고, 과연 내가 이걸 다시 시작해도 될지 고민이어서 미뤄두었다.


그러다가 복합터미널에 건담베이스가 있다는 얘길 듣고 방문했다가 이 녀석을 다시 발견하고는 입양해 왔다.


거의 30여년 만에 해보는 일이라 그 사이 발전한 디테일에 놀라고, 맞추는 내내 침침해진 내 눈에 놀랐다. 니퍼나 칼이 없이 둔탁한 도구로 자르고 다음으려니 매끈하지 못하게 된 것이 좀 아쉽지만 이 정도면 봐줄만 하다. 예원이와 창윤이의 손으로 부터 지켜내야 하기에 결국은 차 운전석 앞에 고정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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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sileian
교회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이 차에서 잠들면 아내와 함께 차 한잔 하는게 소소한 기쁨이다.


Posted by basileian

가족 첫 휴가(8.7-9)

2013. 8. 13. 13:03

우리 네 식구가 처음으로 휴가라는 것을 갔다.

목적지는 부산. 아내의 절친이 살고 있기 때문....

부산 가서 아내의 절친 집에 2박3일을 지냈다. 

부산갔는데 해운데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으며 집 밖을 나간거라고는 첫 날 저녁에 아파트앞 놀이터에 단체로 나가서 논 것이 전부.

하지만 아내가 절친을 만나 원없이 수다를 떨 수 있어 좋았고 나에게도 나름의 쉼의 시간.







Posted by basile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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