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아카데미 과학에 나온 탱크, 오토바이, 전차 같은 것을 조립하던 것이 아주 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그것들은 살짝 비쌌고 자주 할 수 있는 놀이는 아니었다. 그렇게 유년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던 일이 거의 30여년이 지나 다시 되살아 났다.


인터넷 서핑 중에 우연히 보게된 이 녀석. 내 눈엔 뽀대와 간지가 작렬...결국 가격 검색까지 해 본 결과 2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건 질러야 해~~~~ 모드 였지만 구입이 여의치 않고, 과연 내가 이걸 다시 시작해도 될지 고민이어서 미뤄두었다.


그러다가 복합터미널에 건담베이스가 있다는 얘길 듣고 방문했다가 이 녀석을 다시 발견하고는 입양해 왔다.


거의 30여년 만에 해보는 일이라 그 사이 발전한 디테일에 놀라고, 맞추는 내내 침침해진 내 눈에 놀랐다. 니퍼나 칼이 없이 둔탁한 도구로 자르고 다음으려니 매끈하지 못하게 된 것이 좀 아쉽지만 이 정도면 봐줄만 하다. 예원이와 창윤이의 손으로 부터 지켜내야 하기에 결국은 차 운전석 앞에 고정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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